KBS 간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
바르고 반듯한 이미지 부담스럽다 전해
가장 심한 말은 ‘나쁜놈’ 혼잣말로 한 것
10월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황수경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코너 ‘알쓸신우'(알아두면 쓸데 많은 신기한 우리 말)가 진행됐다.
김영철은 “황수경 아나운서는 항상 바르고 올곧게 살아왔을 것 같다. 인생 최고의 반항기가 언제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사춘기라고 저희 엄마는 항상 말하신다. 험한 말보다는 말을 안 했겠죠. 굉장히 쌀쌀맞았다고 생각했을 거다. 붙임성이 없어서 새침하고 쌀쌀맞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영철이 “기분 나쁘면 험한 말을 쓴 적은 없냐”고 묻자 황수경은 “있겠죠. 제가 방송에 나와서 해본 가장 심한 말이 ‘미치지 않았어’인데 이것 때문에 너무 바르고 반듯한 이미지로 보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라고 털어놨다.
황수경은 이어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혼자서는 ‘나쁜 놈’이라는 욕도 해본 것 같다.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그런 말을 해본 적은 없다“고 고백해 역시나 바른 사람임을 증명했다.
그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JTBC ‘아는형님’에 나와 운전할 때 가끔 ‘미치지 않았어’라고 한다며 ‘최고의 욕’임을 밝혔으며 함께 출연한 강수정은 “그것마저도 블랙박스를 제거한다”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황수경은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7’ 영탁 편에 출연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황수경은 영탁에게 “열렬한 누나 팬들을 대표해서 여기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팬임을 알리며 “우리 영탁 씨가 별명이 굉장히 많은데 혹시 ‘섹귀’라는 별명 아냐?”고 물은 후 “섹시하고 귀엽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이라 발음이 너무 정확하다”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송은이는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오해 살 수 있을 것 같은 별명이다”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수경은 뉴스 앵커 외에도 ‘VJ특공대’, ‘열린음악회’ 등의 장수 프로그램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22년 만인 2015년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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