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 복무 마친 인피니트 엘
전역 후 첫 활동으로 ‘회계법인’ 주연 확정
과거 오디션에서 부모님 이야기에 울어
22일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하는 엘(김명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병대 전역 소식을 알렸다.
엘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건강한 해병 생활을 보냈다”며 “기다려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Part 2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2월 해병대 1267기에 입대해 군 복무를 이어왔던 엘은 복무 중 받은 상장과 롤링 페이퍼, 캐리커처 등 군 생활의 추억이 담긴 다양한 물품들을 찍어 함께 게재했다.
1992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엘은 학창 시절 악성 곱슬머리 때문에 항상 고데기를 들고 다니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에게 길거리 캐스팅되어 오디션장을 방문한 엘은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고 ‘요즘에도 이런 애가 있구나’라는 말을 들으며 합격했다.
2010년 인피니트의 멤버로 첫 번째 미니 앨범 ‘퍼스트 인베이전(First Invasi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다시 돌아와’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엘은 멤버들과 함께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보컬과 칼군무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전갈 춤’으로도 유명한 ‘BTD(Before The Dawn)’를 비롯해 ‘내꺼하자’, ‘파라다이스(Paradise)’, 데스티니(Destiny), ‘배드(Bad)’, ‘추격자’ 등 발매하는 앨범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대세 보이그룹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빛냈다.
엘은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출연해 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으며 ‘엄마가 뭐길래’, ‘주군의 태양’, ‘앙큼한 돌싱녀’ 등에 출연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던 엘은 일본 드라마 ‘지우 경시청 특수범 수사계’, ‘헤어진 다음 날’과 중국 드라마 ‘주워온 고양이 남자’에 출연했다.
이어 2017년 MBC ‘군주 – 가면의 주인’에서 첫 사극에 도전해 서브 남주 ‘이선’ 역할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여 JTBC ‘미스 함무라비’,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에서 메인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20년 KBS 2TV ‘어서와’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 출연해 호연을 펼쳤으며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의 경우 KBS 2TV 월화극 3년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엘은 2019년 8월 19일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새 소속사로 이적해 팀 탈퇴, 해체설이 돌았으나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그룹 활동에 관해 차후 상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 6월 ’12주년’을 맞이한 인피니트는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가 진행하는 네이버 나우 ‘심야아이돌’에 출연해 팬들과 청취자들을 만났다.
당시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엘을 제외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이성종이 한자리에 뭉쳐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과시했다.
22일 엘이 군 복무를 마쳤기 때문에 향후 인피니트 활동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엘은 첫 공식 석상 무대를 2022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로 시작해 배우 활동의 재개도 알렸다.
엘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회계법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연말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엘은 ‘회계법인’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를 연기할 예정이며 내년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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