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소설가로서 제2의 삶 꿈꾼다
다음 작품은 용에 관하여
배우 차인표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 그는 ‘35년전, 내 방에는 덤벨과 기타와 예수님과 태극기가 있었다. 책은 한권도 없슴’이라는 문구와 함께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는 사진을 올렸다.
그의 이러한 발언이 놀라운 이유가 있다. 바로 그가 소설가로서의 제 2의 삶을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잘가요 언덕’ (2009), ‘오늘예보 ’(2011), ‘인어 사냥’ (2022) 총 세 권의 책을 냈으며, 그 중 ‘잘가요 언덕’은 절판되어 개정 증보판인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로 다시 나왔다.
그는 ‘원조 몸짱 배우’로 유명하나 마지막 드라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016), 마지막 영화는 ‘차인표’ (2021)로, 세번째 소설 ‘인어 사냥’ 출판 이후 예스 인터뷰에서 전업 작가로 사는 삶이 목표라 말한 바 있다. 그는 “저한테는 제2의 직업, 제2의 인생이 소설가로서 전업 작가가 되는 건데, 지금은 변신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그가 ‘인어 사냥’을 출판할 때쯤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는 ‘달짝지근해’로, 2023년 개봉 예정이다. 그는 ‘달짝지근해’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유해진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쓰고 있었던 ‘인어 사냥’의 박덕무가 배에서 내려오는 모습과 겹쳐 보였다고 한다.
차인표는 사회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아내 신애라와 함께 각종 시민운동 및 기부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면모가 소설에서도 드러난다. ‘잘가요 언덕’에서는 평화와 용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면, ‘오늘예보’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인어 사냥’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다루고 있다. 그가 현재 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 작품은 집단의 권력에 관한 이야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차인표는 배우가 아닌 소설가로서 인정받기 위해 1년에 한 편 정도 소설을 집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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