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지난 7일 ‘마이웨이’ 출연
아버지 최세월 이야기에 울먹
딸 위해 가수 생활 그만뒀다고
지난 7일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가수 바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자의 50년 가수 인생이 소개됐고 김연자는 오랜 지인인 강진과 김효선과 만남을 가졌다. 이어 커피와 빵을 들고 바다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카페가 바다의 신혼집이자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였던 것.
바다는 김연자, 강진, 김효선의 대화에 참여하며 김연자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강진이 바다의 아버지 최세월과의 깊은 인연을 들려주기도. 민요 가수와 트로트 가수로 만나 함께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바다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최세월은 소리꾼으로 유명했다. 국악인이자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박초월의 문하이기도 하다. 최세월은 ‘고속도로 4대 천왕’으로 불리며 50년 가까이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
김효선은 “아빠가 유명한 사람이 됐어야 하는데 딸이 더 잘된 것 같다. 다 잘될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바다는 “아버지가 절 위해 많이 양보하신 것 같다. 사실 더 활동할 수 있는데 딸이 활동하는 데 방해가 될까 희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선배님들처럼 다 이루신 모습을 보면 부럽다기보단 아빠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이야기하며 울먹였다.
바다가 어릴 적 최세월은 밤무대에서 국악 공연을 하며 자녀의 학비를 벌었다. 자신의 어릴 적을 보는 것 같다며 유독 바다를 예뻐했다고.
자식을 위해 가수 생활을 하며 희생하는 삶을 살아오다 이번에도 희생하며 딸에게 방해가 될까 봐 가수 생활을 그만뒀다는 것이다.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바다는 안양예술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를 실기 1등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1997년, S.E.S.로 데뷔하며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 2002년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S.E.S.가 해체한 이후부터는 개인 활동에 집중했는데 2003년 뮤지컬 ‘페퍼민트’를 시작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미녀는 괴로워’, ‘모차르트!’, ‘카르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꾸준히 솔로로 음원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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