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아내와 결혼한 문천식
아내 이름만으로 SNS에서 찾아내
승무원 아내를 위해 픽업 서비스까지
코미디언 문천식은 우연히 탄 비행기에서 운명의 반쪽을 만났다. 아내를 ‘역대급 비주얼’이라고 자랑하는 문천식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준하와 부산에서 행사를 마친 후, 정준하가 ‘조금 더 자고 가겠다’라고 해서 혼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티켓 확인을 한다고 해서 승무원을 봤는데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시간 내내 두근거리다가 말을 걸면 너무 가벼워 보일까 봐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 명찰 속 ‘손유라’라는 이름을 기억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녀의 나이를 짐작해 80~85년생 손유라를 미니홈피에 모두 검색했고 전 세계를 돌아다닌 사진을 올려놓은 83년생 여성을 발견한다.
그는 손유라일 것이라는 직감으로 쪽지 3통을 보냈다.
쪽지는 ‘오늘 비행기를 탔던 문천식이다. 직업은 코미디언이고 이런 가치관으로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3일 뒤에 아내로부터 ‘장난치는 분 같지 않으니까, 전화번호를 알려 드릴게요’라는 답장이 왔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차 마시고, 밥 먹고 그러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천식의 절친 성시경이 마녀사냥에서 뒷이야기를 공개한 적이 있다. 성시경은 “(문천식이) 이름 기억해서 다 검색했는데 모음 하나를 잘못 알아서 포기하려다가 잘못 봤나 해서 다시 검색했는데 그게 맞았다”라고 전했다.
문천식은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1년 반 동안 무려 7만km를 주행했다. 그는 “승무원인 여자친구를 위해 공항까지 픽업 서비스를 했다. 1년 반에 7만km가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4월 아내 손유라와 결혼에 골인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문천식은 지난 1999년 MBC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코미디 하우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노브레인 서바이버에서 정준하와 더불어 바보 캐릭터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현재는 인기 쇼호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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