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각방, 15일 만에 별거, 3개월 만에 파혼한 배우

배우 배도환
39살에 12번 만나고 결혼
3개월 만에 파혼

3개월 만에 파혼했던 배우 배도환이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김희정, 배도환, 이정용, 이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도환이가 사실은 결혼에 대한 상처가 있잖아”라며 배도환의 파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에 배도환은 “제가 결혼하고 나서… 3일 만에 헤어졌거든.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걔가 나가고 3개월 만에 정리를 했는데 파혼을 한 거야. 이혼이 아니라”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도환은 “혼인 신고를 안 했다. 그 친구가 ‘아직은 하지 말자’고 그래서 안 했다가 양가 합의하에 파혼을 한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듣던 김수미가 “연애결혼 했었어?”라고 묻자 배도환은 “맞선으로 만나서 12번 만나고 결혼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나이 40 넘기기 싫어서 딱 39살에 했다. 그랬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지. 첫눈에 뭐가 씌여가지고”라고 후회했습니다.

배도환은 “사람들이 자꾸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게 저는 더 기분이 나쁘더라. ‘내가 뭐가 불쌍해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근데 그 당시에는 그게 흠이었다.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라고 토로했죠.

배도환은 “감독님들이 그걸 잊으라고 저한테 배역을 많이 주셨다. 1년에 작품 3개씩도 하고 동시에 두 편을 찍은 적도 있는데 하다 보니까 연기를 기계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한 3년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다 그만두고 외국으로 떠나 1년 동안 생활했다”고 털어놨는데요.

외국에 가서 이혼한 건 흠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마음 정리를 하고 돌아와 5년간 연기를 하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배도환은 마지막으로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 50 넘으니까 너무 외롭더라고. 그래서 다시 찾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어영부영 또 10년이 지난 거야”라며 “아직도 짝을 못 찾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1964년생 배우 배도환은 지난 1996년 KBS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 오동팔 역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대표작으로는 ‘은실이’, ‘주몽’, ‘야인시대’, ‘산 너머 남촌에는’, ‘대왕의 꿈’, ‘꽃피어라 달순아’, ‘끝까지 사랑’, ‘신사와 아가씨’, ‘비밀의 여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