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이옥형,
치매 증상 호전돼…
“눈물 흘렸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내 이옥형 씨의 치매 진행이 멈췄다고 전했습니다.
27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태진아와 트로트 가수 김양이 만나 병간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김양은 2008년 고(故) 송대관의 도움으로 정식 데뷔하여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했으며, 혈액암 25년차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태진아는 약 5년 전 치매 증상을 보이다 이후 중증 치매를 앓게 된 자신의 아내 이옥형 씨의 소식을 언급했는데요.
태진아는 김양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2분~3분 이상 못 본다”며 “아내 얼굴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 데 쳐다보면 (아내가)’여보 뭐하세요?’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니 치매가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 돼”라며 이옥형 씨의 상태를 설명했다는데요.
특히 “최근에 와선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니까.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며 기쁜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별세 소식을 전한 송대관의 소식에 이옥형 씨가 보인 반응도 전했는데요.
“아내가 ‘어머나 어떡해’라고 반응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내가 또 울었다”며 “기억력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송)대관이 형도 살아있었으면 오늘 여기 불러서 같이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대관이 형 보고 있나? 보고 싶다. 진짜”라고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태진아는 “대관이 형 돌아가시고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고 털어놓았는데요.
태진아는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뒀습니다.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는 이옥형 씨의 애칭에서 따온 노래이고, 아내를 위해 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등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태진아와 라이벌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가수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갑작스레 별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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