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콜 마이 네임’
대선 후보들 닉네임 금지
“정치적 중립 위한 조치”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기준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닉네임을 설정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대선 후보 7명의 이름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는데요.
또한 “사용하실 수 없는 닉네임이에요. 파트너와 매장 내 다른 고객들을 배려하여 닉네임을 설정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뜨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음료 주문 시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설정한 닉네임을 매장에서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기간 중 불편과 오해, 정치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닉네임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선 후보가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도 제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들의 이름은 닉네임으로 설정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조치가 대선 기간에만 한정된 것이며, 선거 종료 이후에는 후보 이름 자체만으로는 닉네임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논란을 최소화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한편, 스타벅스가 금지한 부적절한 닉네임 기준으로는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비방하는 표현과 매장 직원이 부르기 어려운 표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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