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JMS 측에
고소 당했지만… ‘불기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실체를 고발한 조성현 PD가 끝내 불기소 처분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JMS 신도들이 나체 영상 무단 사용을 주장하며 고발했지만, 검찰은 조 PD의 행위가 ‘정당한 공익 활동’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인데요.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은 JMS 신도들이 제기한 조 PD에 대한 항고를 최근 기각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이 내린 ‘불기소 처분’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인데요.
논란이 된 건 지난 2023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입니다.
조 PD는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이 다큐에서, 신도 여성의 나체 영상 일부를 삽입했다는 이유로 JMS 측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고발인들은 영상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검찰은 조 PD가 인물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모자이크 처리를 했고, 영상 사용 목적 역시 공익적인 점을 고려해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로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법원도 해당 영상에 대해 “상영을 금지할 사유가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조 PD의 행위가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시나리오 분석과 법리 검토, 보완 수사를 거친 끝에 지난 3월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에 불복한 JMS 측이 항고했지만, 상급청인 서울고검 역시 “죄가 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겁니다.
한편, 조성현 PD는 과거 시사 고발 방송 프로그램인 MBC ‘PD수첩’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한데요.
이 다큐를 통해 JMS 정명석의 성범죄 실태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며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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