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위까지 했던
‘듀엣 부부’ 동그라미,
남편은 외도,도박에 가출…

1980년대 부부 혼성듀엣 ‘동그라미’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윤해정이 자신의 기구한 인생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윤해정은 이혼과 방송 중단, 암 투병까지 겪으며 살아온 시간을 털어놨는데요.
윤해정은 1982년 ‘같이 있게 해주세요’로 스타덤에 올랐던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기적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있었다. 밤무대를 하루 10군데 이상 다녔고, 두 달이면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데뷔 3개월 만에 앨범 7만 장을 팔아치우며, ‘금과 은’과 함께 KBS 10대 가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정상의 자리에서 추락은 순식간이었다고 합니다.
생방송 스케줄을 당일 취소하면서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는 윤해정은 그 배경에 당시 남편의 도박과 가출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윤해정은 “남편이 도박에 빠져 여관을 전전했어요. 그러다 가출했고, 결국 모든 생방송을 펑크 내게 됐죠.”라며 스케줄 취소의 비화를 고백했는데요.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윤해정은 “가수 언니가 ‘네 남편이 다른 여자랑 아침 방송에 나왔다’고 전화해줬다”며 “담당 PD에게 물었더니 ‘아내가 몸이 안 좋아 파트너가 바뀌었다고 해서 출연시켰다’고 하더라”라며 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가출한 채 다른 여자와 ‘동그라미’ 무대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동료들에게까지 빚을 지고 사라져, 결국 윤해정은 이혼을 택했는데요.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온 윤해정은 “아빠 없이 딸이 참 힘들게 컸다는 걸 느낀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난소암 투병이라는 시련까지 겪고, 한 때는 ‘100억 자산가’였지만, 사기 결혼과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윤해정은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같이 기구한 인생도 드물 것”이라고 말하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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