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개인 채널로 결혼식 영상 공개해
“아기 낳고 싶지 않다고 한다”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의 2세 계획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정은혜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는데요.

앞서 정은혜와 남편 조영남은 지난 2024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일터’에서 만나 사내 연애를 이어왔고, 지난 3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결혼식에서는 조영남이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사랑을 표현했고, 하객들은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정은혜의 어머니이자 작가인 장차현실은 축사를 통해 “삶 속에서 자기 결정권을 찾아 예술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듯 이제는 결혼을 통해 성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은혜는 똥 치우는 것, 젖 먹이는 게 힘들어 아기 낳고 싶지 않다고 한다. 영남 씨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한다”라며 솔직한 2세 계획도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주 간 두 사람은 열심히 콘돔 쓰는 방법을 연습했다. 성교육 선생님과 함께 웃음이 끊어지지 않는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 작가는 “두 사람은 신혼집으로 독립을 할 거다. 그들에겐 일할 곳이 있고 사회적 지원의 테두리 안에서 지지받으며 삶을 일구어 갈 거다”라며 “두 사람의 삶이 부모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의 이웃으로서 지속가능한 삶을 사회의 몫으로 돌리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다운증후군 작가이자 배우인 정은혜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역할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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