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소송’ 휘말린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출연자 탁재훈 입 열었다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을 둘러싼 10억 원대 법적 분쟁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인 탁재훈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30일, 탁재훈은 OSEN, 일간스포츠에 “노빠꾸 탁재훈 채널과는 단순히 출연 계약만 맺었을 뿐, 채널 지분도 없고 분쟁에도 전혀 관여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출연료를 3배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전 소속사가 지분을 갖고 있어 낮은 금액으로 출연했던 것”이라며 “지분이 매각된 이후 기존 계약대로 정상적인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TV리포트는 같은 날 ‘노빠꾸 탁재훈’ 채널이 채무불이행 문제로 10억 원대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8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로, 탁재훈이 이름과 얼굴을 내건 콘텐츠가 주 콘텐츠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작년 10월,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A씨가 접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캐나다 국적의 B씨를 소개했고, 두 사람은 ‘시그마스튜디오’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노빠꾸 탁재훈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12월, 탁재훈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억 원에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B씨는 ‘지분을 인수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제안을 하며 A씨가 지난해 3월 지분 51%를 7억 원에 매각하도록 만들었고, B씨는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1억2000만 원을 더서비스센터에서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채널 수익이 발생한 직후부터 두 사람의 태도는 급변합니다.
A씨는 두 차례 수익금을 배분한 뒤, 탁재훈 출연료 등을 문제 삼으며 정산을 거부했고, B씨는 법인카드를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더서비스센터 측은 이 과정에서 채널 관리자 권한을 박탈당하고 손해를 입자, 올해 1월 서울중앙지법에 A씨 소속사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씨가 받아간 소개비 1억2000만 원에 대해서도 지급 명령을 신청했고, 이는 법원에서 인용됐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과는 별개로, 탁재훈 측은 “해당 분쟁은 제작사 간의 문제일 뿐, 탁재훈은 출연 계약 외에는 아무런 권한이나 책임이 없다”며 “괜한 논란으로 본인과 채널 이미지에 타격이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탁재훈은 현재 신생 기획사 ‘탁이앤티’에 소속돼 있으며, ‘탁이앤티’에는 방송인 신규진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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