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팬 폭행’했던
래퍼 코알라,
약 8개월 만에 사과문

프로듀서 겸 래퍼 코알라가 가수 제시의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의혹과 관련해 사건이 알려진 지 약 8개월 만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코알라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폭행 사건의 전말과 사과가 늦은 이유를 전한 뒤 “일이 그렇게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마주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며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는데요.

제시의 미성년자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인 외국인 남성 A씨가 폭행을 가한 것입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제시 일행에게 가해자 A씨의 신원을 묻자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죠.
그리고 A씨가 피해자의 배를 가격하고, 코알라가 머리를 들이미는 등의 장면이 담겨 있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코알라도 폭행 가담자로 지목됐는데요.
제시는 처음에는 가해자 A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며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알라와 제시가 과거 다수의 곡을 함께 작업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제시가 폭행을 묵인하거나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제시 측은 “코알라와는 몇 차례 음악 작업을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제시는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사건 이후 제시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SNS를 통해 수차례 입장을 밝히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