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
프랑스로 입양 간 동생과
18년 만에 재회했다…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과 18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 이건철 씨를 만나기 위해 리옹으로 떠난 여정이 그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18년 전 한국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 언어 장벽과 오해로 다시 멀어졌는데요.
이건주는 “이번엔 꼭 다르게 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담아 동생을 찾아갔습니다.
동생을 처음 만난 순간, 이건주는 “미안해 건철아”를 연신 되뇌며 눈물을 흘렸고, 건철 씨는 “울지 마”라며 형을 꼭 안았습니다.
형제는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고, 감정은 주저 없이 쏟아졌습니다.
건철 씨는 만 1세에 입양돼 프랑스에서 줄리앙이라는 이름으로 자랐습니다.
서툰 한국말로 뱉은 “형 만나서 행복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에 40여 년의 공백이 눈 녹듯 풀려갔습니다.

이건주는 동생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김, 라면, 김치, 참치캔은 물론 고모가 만든 김치까지 바리바리 챙겨왔습니다.
직접 끓인 김치찌개와 닭볶음탕 한 상을 차려주자, 건철 씨는 “매일 이렇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형제는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장난도 주고받으며 서서히 ‘형제’로서의 시간을 되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마냥 따뜻하기만 한 재회는 아니었습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건철 씨가 “왜 한 명만 입양 보냈냐”, “왜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냐”며 입양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이건주는 “나도 몰랐지만…”이라며 처음으로 형제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꺼낼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이건주는 앞서 지난 방송에서 생이별했던 친어머니와도 44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건주는 아역 시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로 얼굴을 알린 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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