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조정식,
5800만원 문항 구매 의혹
“사실 무근” 입장 밝혀

영어 일타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에게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보도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이로 인해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서 “조정식 강사와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정식이 문제 대가로 5800만원을 직접 지급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어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수사 중이며,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 결과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죠.
또 조정식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허위 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조정식 강사가 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와 EBS 연계교재 집필 등 경력을 가진 인물로, 2018년부터 약 5년간 11개 학원에 문제를 판매해 총 2억 3800만원가량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현직 교사가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하는 행위는 2016년부터 교육부가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적발될 경우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교장 또한 겸직 허가를 내주는 것조차 불법이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문제 거래에 연루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 외에도 사교육업체 법인 3곳과 강사 11명 등이 함께 송치된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조정식이 현재 방송 활동 중인 강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에 출연 중으로, 오는 13일 해당 프로그램의 라운드 인터뷰도 예정돼 있습니다.
조정식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인터뷰 자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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