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
27살에 뇌동맥류 진단
“눈 앞이 깜깜해지더라”
배우 정일우가 27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은 그에게 삶의 방향과 건강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는데요.
정일우는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식사를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는 “한 달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치팅데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은 정일우는 “27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정일우는 “20대에 한창 일하던 시기였다. 눈 앞이 깜깜해지더라.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일단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는 그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며 펑펑 울었다. 이유는 모르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걷던 친구들이 ‘괜찮냐’, ‘왜 이렇게 우냐’고 묻더라. 그렇게 울고 나니 마음이 정리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일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좀 더 인생을 즐기고 지금 매사에 감사함을 갖고 살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한편, 정일우는 지난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황금무지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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