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어터, 과거 발언 사과
김가영 옹호 댓글 논란
“고인·유족께 깊이 죄송”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31)가 고(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와 관련한 과거 발언에 대해 유족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일주어터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 바 있다”며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내린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족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었던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욱 부끄러운 점은 그러한 언행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 될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혼자 촬영하고 혼자 편집해 실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려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큰 잘못을 저지른 이후, 화면 속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러면서 “실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사람 좋은 척 웃는 모습에 자괴감이 들었다”며 시청자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일주어터는 지난 2월, 고 오요안나 씨의 사망 이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관련 의혹에 연루되자 이를 옹호하는 취지의 댓글을 소셜미디어에 남겨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그는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고 적으며 고인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해당 댓글은 유족과 누리꾼들로부터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편, 오요안나 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 사망 약 3개월 만에 부고가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약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이 안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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