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은퇴’하려고 온몸에… “방송출연 불가”

가수 이정,
연예계 은퇴 위해서
온몸에 타투 새겼다…

가수 이정이 온몸에 새긴 문신을 제거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이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에 출연해, 몸에 새겼던 문신의 사연과 지우게 된 계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좀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을 때 문신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그런 나쁜 생각들과 함께 문신도 떨쳐내고 싶어 찾아오게 됐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정이 문신을 처음 새기게 된 계기는 2004년, 함께 활동하던 멤버 서재호의 갑작스러운 사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허리 쪽에는 서재호를 기리는 레터링 문신을 새겼고, 이후 호주 공연에서는 타투 챔피언을 만나 귀 밑에 높은음자리표 문신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정은 “10년 전쯤 연예계 활동에 대한 회의감이 너무 컸다. 그래서 제주도로 내려가 활동을 접고 문신을 하나씩 새기기 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어서 “방송 출연을 일부러 못 하게 하려고 눈에 띄는 부위에 문신을 더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과거 회의감으로 타투를 새겼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는 “문신을 후회해서 지우려는 건 아니다. 지금은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하고 있고, 더 말끔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문신 제거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의사가 “문신 때문에 방송이나 공연에 있어서 불편함이나 제약을 느낀 적이 있나?”라고 묻자 이정은 “제약이 있다. 방송에 나가면 방송이 불가하고, 매번 토시를 끼면서 방송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공연을 다 그렇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계속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제는 큰 결정을 해야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지우는 과정 중의 고통 때문에 고민했다고 밝히며 “이제는 마음이 정리됐다. 선생님께서 잘 도와주신다면 참고 끝까지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이정은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했으며, 고(故) 서재호와 함께 활동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친 뒤 트로트 가수 ‘천록담’으로 이름을 바꾸고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출연해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재도약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