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희♥류경환 부부,
반지 살 돈 없어
‘치실’로 프로포즈…

결혼 반지를 살 돈조차 없었던 무명 연극배우 부부.
지금은 드라마·영화 속 어디서든 존재감을 빛내는 씬스틸러로 자리 잡은 배우 김국희와 남편 류경환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아이유 분)의 교수로 등장해 따뜻한 존재감을 남긴 김국희는 사실 오랜 무대 경험을 가진 연극배우 출신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로 무대에 선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품고 20대 내내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부지기수였고, 특출난 외모도, 독특한 목소리도 아니라며 ‘포기하고 공부를 해보라’는 조언까지 들어야 했죠.
그럼에도 김국희는 무대를 떠날 수 없었고, 그러던 그녀의 인생에 따뜻한 전환점이 찾아온 건 배우 류경환을 만나면서였습니다.

2015년 연극 ‘택시 드리벌’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당시 무명 배우였던 류경환은 반지 하나 살 여유조차 없었기에 ‘치실’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밤잠에 든 김국희의 손가락에 치실을 묶고, 무릎 꿇고 노래를 부르며 결혼을 청했고, 김국희는 “그날의 프러포즈는 용기 그 자체였다”며, 남편의 진심이 담긴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 치실 반지 이후 김국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전미도의 친구이자 암 환자 ‘갈바람’ 역을 맡게 됐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되죠.

김국희는 이어진 ‘무빙’에서 투시 능력을 가진 전 안기부 요원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메쏘드 엔터 데스크 매니저 ‘유은수’ 역으로 씬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특히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에서 맡은 빌런 오길자 역은 ‘악랄함 끝판왕’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고, 송혜교·전여빈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는 수녀 출신 무당 ‘효원’ 역할로 오묘한 신비감까지 선보였는데요.
이제는 무대뿐 아니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오가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국희, 치실 반지가 반짝이듯 계속 반짝이는 배우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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