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 추행’으로 징역 1년…
오는 8월 혐의 밝혀진다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변론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6-1형사부는 오는 8월 12일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다시 열고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항소심은 지난해 8월 시작돼 10개월 째 이어져 왔고, 당초 지난 4월 변론이 종결돼 선고만 남겨뒀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변론 종결과 함께 지난 6월 3일에 선고 기일이 지정됐으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일과 겹치면서 연기됐고, 이후 6월 10일로 한 차례, 다시 7월 1일로 재차 변경됐는데요.
지난 6월 26일 재판부는 또 다시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해 8월 12일로 미뤄진 것입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무르던 중 후배 여성 A씨를 산책로에서 끌어안고, 같은 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당시 A씨는 2021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검찰이 수사를 다시 진행하게 됐는데요.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을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수와 검찰 양측 모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검찰은 지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오영수 측은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요구해 형식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뿐”이라며 “실제로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죠.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으셨다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된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심경을 밝혔는데요.
한편, 오영수는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렸고, 2022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 예정이던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하며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오는 8월에 예정된 항소심 공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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