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탈퇴 전 괴로움 고백
“팬 관련 행사도 아팠다”
비인기 멤버 설움 토로

K팝 밴드 데이식스(DAY6)에서 활동하다 팀을 떠난 미국 출신 가수 제이(본명 박제형)가 아이돌 활동 당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제이는 최근 틱톡에 올라온 ‘K팝 그룹 내 인기 없는 멤버들의 설움’을 다룬 영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며 “그게 바로 한국의 나였다. 팬 관련 행사에 가는 것조차 (마음이) 아팠다”며 고통을 호소했는데요.
특히 제이는 “두 번째 컴백에서 프로듀서들로부터 대사를 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다”, “모든 팬 이벤트 때마다 ‘나는 이 자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계속 느껴야 했다”고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그 상황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결국은 적응했다”며 “해외 팬들이랑 소수의 한국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그게 너무 고마웠다. 지금까지도 그 사람들, 그리고 짧았지만 따뜻했던 대화들이 기억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이의 탈퇴 당시 알려진 사유는 ‘개인 사정’이었지만, 이후 제이는 SNS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심각한 심리적 고통과 공황장애까지 겪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몇몇 분들이 선을 과하게 넘는다. 제 심장이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한다”며 “공황장애도 생겼다. 하지만 저는 데이식스에 온 마음을 다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또한 제이는 “‘쟤는 입을 좀 닫아야 돼’, ‘쟤는 팀에 피해만 줘’ 이럴 때 상처가 된다. 저는 정말 제 모든 것을 바쳤고 제가 상처받더라도 이런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저는 내쳐졌다고 느껴졌다. 여러분이 원하는 팀 이미지를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제이는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후,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합류했습니다.
그는 이후 지난 2016년 K팝 밴드 ‘데이식스’ 멤버로 데뷔했으나, 2021년 12월 팀을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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