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황당한 개명 사유
“초등학생 때 놀림 받아”
‘500만’ 주고 개명

코미디언 황제성이 자신의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고백했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코미디언 김준형과 황제성이 출연해 신동엽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개명에 대한 이유를 말했는데요.
이날 황제성은 개명 전 본명이 ‘황제’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황제성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개명을 했다고 전하며 “초등학교 때는 이상하게 유치한 거 가지고 화나고 하지 않냐”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4학년 때까지 (이름으로) 놀림을 받았는데 싫지는 않았다. 그런데 4학년 말에 ‘왕제’라는 애가 전학을 왔다”고 털어놨는데요.
황제성은 전학 온 친구의 이름 때문에 개명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주변에서 애들이 황제보다 왕제가 더 센 거 아니냐고 놀렸다. 그 얘기를 한 애가 쌍둥이였다. 반도 다른 데 와서 계속 ‘너 어떡하냐, 왕제가 너보다 더 센 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황제성은 “놀림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개명을 결심하게 됐다. 결국 500만 원을 주고 작명소에 가서 이름을 바꿨다. 제덕, 제천, 제성 중 제성으로 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무슨 500만 원이냐. 집도 풍요롭지 않다고 하지 않았냐”고 의심 섞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황제성은 “부모님이 제게 돈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신동엽은 “당시 전남 순천에서 500만 원이면 아주 큰 돈이다. 널 위해 이렇게 많이 썼다고 강조하고 싶으셔서 큰 액수로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고, 이에 황제성은 “그럴 수 있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편, 황제성은 지난 2007년 MBC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대본 소화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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