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멀티밤, 찰리 푸스 신곡에 등장
PPL 침투력 어디까지?
노골적 제품 노출 언제까지?
PPL로 유명한 화장품이 글로벌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화제다.
지난 7일 공개된 찰리 푸스의 신곡 ‘Loser’ 뮤직비디오에 ‘김고은 멀티밤’으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히의 멀티밤 제품이 등장했다.
뮤직비디오 속 인물은 뜬금없이 가히 멀티밤을 꺼내들었다. 그러고는 눈가와 이마에 화장품을 발랐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맥락없는 PPL 패턴 그대로였다.
가히 멀티밤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등장하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모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PPL이 없기로 유명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또한 국경을 넘어 도자 캣의 ‘Vegas’, 에이바 맥스의 ‘Maybe Your The Problem’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릴나스엑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가히 멀티밤을 홍보하기도 했다.
찰리 푸스의 뮤직비디오 댓글에는 PPL과 관련된 언급이 다수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적당히 해야지 너무 과하다”는 비난을 남겼고 “가히…이정도면 국제적 비밀조직 뭐 이런 게 아닐까”라고 침투력을 재치 있게 표현한 누리꾼도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PPL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가히의 제품 노출 방식이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맥락이 없다는 점이 그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가히 관계자들은 최근 한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역효과 같은데 PPL 줄일 생각 없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워했다. 당시 관계자는 “줄일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논란 이후 가히의 이동열 대표는 “우영우 PPL 이후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드라마 광고를 과감히 줄이고, PPL을 진행하더라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녹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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