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사유는 나 때문”이라고 밝힌 조혜련의 최근자 반전 근황

개그우먼 조혜련 이혼
조혜련 데뷔스토리
이혼 후, 돌연 중국행
최근 재혼소식 전해

평생을 약속한 결혼에서 이혼을 선택한다는 건 개인에게 무엇보다 큰 아픔일 것입니다. 이는 비교적 이혼의 비율이 높은 연예계 스타들에게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스타들의 결별은 언제나 무성한 소문과 함께해, 그 괴로움을 더욱 가중시키죠. 이에 오늘은 이혼 후 무수한 의혹과 소문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고 고백한 코미디언의 사연을 살펴볼 텐데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조혜련입니다.

학창 시절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조혜련은 일찍이 개그우먼의 꿈을 키우며, 1991년 KBS 대학개그제 1기에 응시하는데요. 당시 그녀는 김국진, 금병완과 한 팀을 이뤄 2차까진 통과했지만, 3차 개인 선발시험에서 탈락했다고 합니다.

한편 그녀와 함께 팀을 이뤘던 김국진과 금병완은 4차 시험까지 무사히 출전해, 수상의 기쁨까지 거머쥐는데요. 이때 홀로 데뷔에 실패한 조혜련은 적잖은 충격을 받게 도비니다. 이에 그녀는 한동안 과자 공장에서 일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개그우먼의 꿈을 접을 수 없던 조혜련은 다시 한번 도전한 KBS ‘청춘스케치’에서 1등을 하며, 1993년 KBS 공채 10기로 데뷔했고, 이후 다양한 개그 프로에 출연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조혜련의 가장 히트 친 개그는 ‘코미디 하우스’에서 한 골룸 분장이었는데요. 당시 영화 ‘반지의 제왕’ 흥행에 힘입은 골룸 소재로 그녀는 익살스러운 연기를 탁월하게 해냈고, 이에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여장부의 이미지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는데요. 평소 일 중독으로 알려진 그녀는 개그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 통통한 몸매를 소유했던 조혜련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는데요. 당시 유행하던 ‘몸짱’ 타이틀을 거머쥔 그녀는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합니다.

이에 최근 KBS joy 예능 ‘국민 영수증’에 출연한 조혜련은 당시를 회상하며, 데뷔 후 가장 큰 수입을 준 활동이 바로 그 다이어트 비디오라고 언급하기도 하죠. 이에 해당 방송에서 그녀는 “당시 잠원동 아파트가 2억 8천만 원이었는데, 그거 몇 개는 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998년 조혜련은 첫 남편 김현기와 결혼합니다. 당시 그에게 푹 빠져 있던 그녀는 그를 만난 지 단 100일 만에 결혼을 선택하는데요. 이후 부부는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두었으며, 행복해 보이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2012년 조혜련은 1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선택하는데요. 게다가 이혼 발표 직후 그녀는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돌연 중국으로 떠나버렸죠. 그 바람에 당시 두 사람에 이혼 사유에 대해 수많은 루머가 양산되기도 합니다.

이후 개그우먼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조혜련은 “나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어서 슬픈 모습,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라며 이혼 후 잠적한 이유에 대해 토로한 바 있는데요. 실제 그녀는 이혼 후 큰 상심을 겪었고, 중국에서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치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혼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녀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혼을 둘러싼 소문을 비롯해 방송 중단 후 있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이혼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내가 많이 변한 것 같다. 예전엔 그저 방송 열심히 하고 아기자기하게 살고자 했지만, 일본에 가고 여러 가지 다른 것을 도전하며 조금씩 변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그녀는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라며 “정말 매일 싸웠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그저 그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이 문제였다”라고 언급했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줄곧 전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한때 시대를 주름잡던 코미디언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까지 활발히 하던 조혜련, 그래서인지 가정을 제대로 돌아볼 시간이 없었던 그녀는 남편과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이겨내고,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현재 2살 연하의 사업가 남편과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는데요. 현재 남편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인이 된 그녀는 신학 공부를 위해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