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기 끈 ‘오징어 게임’
잠깐 등장한 배우들도 화제 돼
주연 못지않은 임팩트 준 단역 배우
최근 ‘오징어 게임 2’ 출연진이 공개되면서, 시즌 1에 출연한 배우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주연 배우들은 물론이고 대사 한 마디 없이 초 단위로 얼굴을 비춘 단역 배우들까지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극 중에서 짧게 등장했지만, 그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징어 게임’ 속 단역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회에 등장한 네모 가면을 쓴 7번 관리자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네모가면남’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네모가면남’의 정체는 배우 이정준인데요. 이정준은 ‘관리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룰을 어겨 프론트맨에게 처참한 죽임을 당하고 극에서 퇴장했습니다.
극 중에서 이정준이 가면을 벗고 화면에 얼굴을 드러낸 시간은 25초 남짓으로, 사실상 등장하자마자 사망한 것과 다름없었죠.
하지만 별다른 대사가 없었음에도 그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대사 없이 감정을 전달하는 눈빛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이 이어졌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해외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는데요.
실제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다른 주연 배우 못 않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46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5세인 이정준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인데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2’,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에 출연했으며 MBC 드라마 ‘카이로스’에서 어린 시절 김서진으로 배우 신성록의 아역을 맡은 바 있습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이정준은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입증해 오던 중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제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죠.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에는 드라마 ‘치얼업’, ‘사랑의 이해’, 그리고 ‘셀러브리티’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정준의 차기작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징어 게임’ 4회에 등장한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은 고국인 필리핀에서 ‘국민 스타’로 발돋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라가힐은 ‘오징어 게임’에서 276번 참가자로 등장하는데 4화 ‘쫄려도 편먹기’ 편에서 성기훈(이정재 분)의 팀원으로 처음 얼굴을 보이죠.
그는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함께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영입되는 과정에 아주 잠깐 등장합니다.
이후 라가힐은 팀원들과 함께 죽을힘을 다해 줄다리기를 해 극적으로 살아남는데, 그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CNN 필리핀과 인터뷰를 진행한 라가힐은 “사실, 극 중 압둘 알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라며 “아쉽게도 그 역할은 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역을 맡게 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죠.
‘오징어 게임’으로 얼굴을 알린 리가힐이지만 사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왔습니다.
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에 온 라가힐은 우연한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며 영화 ‘협상’, ‘승리호’와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 함께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 유명 배우들과 타고난 인싸력으로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라가힐은 CNN 필리핀과의 인터뷰에서 “인기가 얼떨떨하다. 한국에 사는 소수 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한국 버스에서 얼굴에 양배추를 맞았다며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채,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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