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짤이 돌아다니며 화제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모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구글에 ‘미모의 심판’이라고 치기만 해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말 그대로 브라질 국적의 축구 심판인데요. 얼마나 예뻤길래 전 세계적으로 난리 났다는 반응이 나온 걸까요?
이 ‘미모의 축구 심판’의 정체는 브라질에서 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르난다 콜롬보 율리아나(Fernanda Colombo Uliana)입니다. 율리아나가 부심으로 활동하던 모습이 축구팬들에게 포착되면서 각종 사진들과 움짤 등이 커뮤니티 및 카페에 퍼졌고 율리아나는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율리아나는 그저 심판으로서 자신의 업무를 할 뿐이었지만 순간 포착만으로도 빼어난 얼굴과 몸매 때문이었는데요. 율리아나는 축구장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는 외모뿐 아니라 능력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율리아나가 심판이 된 건 지난 2014년입니다. 그녀는 25살에 프로 심판 자격을 획득했는데요. 심판 자격을 획득하고도 꾸준한 운동을 하는 등 체력관리를 병행하며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남자 심판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중에 어린 나이에 여성 심판으로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죠.
프로 축구 심판으로 데뷔하기 전에도 여러 MMA 아마추어 경기에서 심판을 본 경력이 있다는 그녀는 심판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체력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했죠. 스포츠계에 있는 만큼 심판이어도 체력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낀 듯했습니다. 심판이라는 번듯한 직업에 미모도 가졌으면 좋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그녀에게도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뻐서 ‘미모’로 주목받은 심판인 만큼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다 보니 심판으로 데뷔하고 초반에 있던 각종 실수들에 더 강한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코파 두 브라질 상파울루와 CRB 경기 등의 부심을 맡으며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오심 논란’이 이는 등 혹독한 데뷔 초를 겪었습니다.
해당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도 ‘가장 예쁜 심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던 그녀는 브라질 프로 축구 1부 리그에 처음 정식으로 데뷔하는 날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축구 경기와 축구 선수뿐 아니라 심판까지 기대되는 경기였죠. 그런데 이때의 이 많은 관심은 율리아나에게 썩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율리아나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크루제이루전에도 부심을 맡았는데요. 이때 ‘오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경기를 치른 브라질 프로 축구 크루제이루의 단장인 알렉산드레 마토스가 해당 경기 부심을 맡은 율리아나를 비난하는 말을 했기 때문에 특히 연일 보도될 만큼 파장이 컸죠.
당시 경기에 참가했던 마토스 단장은 율리아나를 향해 “부심이 예쁜 건 맞지만 부심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외모가 뛰어나면 플레이보이(남성 전문 잡지) 모델이나 하라”는 모욕이 섞인 말을 내뱉었고, 이는 구설에 올랐습니다. 해당 경기는 율리아나 부심이 브라질 프로 축구 1부 리그 경기에서 처음 심판을 본 날이었는데요. 초반부터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셈이죠.
문제가 된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크루제이루는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는데요. 율리아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면서 해당 골이 무효가 됐습니다. 이에 크루제이루는 크게 반발했고 한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죠. 그런데 당시 영상을 보며 현지 언론들은 오심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논란이 있었음에도 율리아나는 굳건한 멘탈로 더 성장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율리아나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역량을 키워 자신의 꿈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신의 외모가 아닌 실력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죠. 미모로 주목받으면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잘못된 부분뿐 아니라 외적인 부분으로 더 큰 모욕을 받은 일도 있었던 셈이니까요.
승패가 중요한 스포츠 경기인만큼 오심 논란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들은 결코 쉽지 않을 텐데요. 율리아나는 굳건한 정신과 신체를 단련하며, 심판으로서의 능력치를 키워왔습니다. 율리아나는 점차 인정받아 가고 있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소식과 일상을 전하고 있는데요. 나날이 열심히 산다는 것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예쁜 심판’, ‘미녀 심판’, ‘축구장 여신’ 등 미모로 주목받았던 심판 율리아나인데요. 여러 가지로 주목받는다는 것은 때로는 득이 때로는 독이 되겠지만 앞으로는 ‘득’이 될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또, 앞으로는 율리아나에게 ‘능력 좋은 심판’, ‘최고의 심판’같은 능력으로 인정받는 수식어도 같이 붙을 수 있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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