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시절 몸 담던 소속사를 떠나서, 잘 되는 경우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기존 소속사와 사이가 틀어지거나,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되거나, 활동을 비공식적으로 방해하거나, 혹은 은밀한 사생활이 폭로되는 진흙탕에 동반입수하기도 한다.
(과거보단 줄었지만, 이는 여전히 잔존하는 업계의 민낯) 때문에 최근 전(前) 소속사 대표와 좋은 관계로 함께 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멤버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MBC: JYP를 만나러 간 원더걸스! "예쁘다 진짜…" 바로 최근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한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들이 그 주인공. 사실 원더걸스 멤버들이 혜림의 결혼을 앞두고 다시 뭉친 것도 충분히 반갑고 핫한데, 박진영의 등장은 분명 더 큰 임팩트를 안기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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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이러한 모습은 생소하진 않다.
JYP를 떠난 대표가수 비 역시도 박진영과 여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송에 나와서도 전직장 상사(?) 에피소드 대방출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도 이젠 자연스럽다. 그룹 god 역시 JYP 출신이다.
KBS2 ‘불후의 명곡’에 박진영이 전설로 나왔을 때, god가 무대를 꾸미는 모습도 훈훈 그 자체. 박준형이 유튜브 ‘와썹맨’을 통해 JYP 신사옥을 방문하는 모습도 웹과 SNS상에서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JYP를 떠나 소속사를 차려 대표가 된 유빈에게, 박진영은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선미가 신곡 ‘보라빛 밤’을 발매할 때 가장 먼저 박진영에게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과정이 모두에게 공개됐다. “근데 이건 솔직히 영광이다. 아무도 보기 전에 내가 본 거잖아.” -박진영이 뮤직비디오를 자신에게 선공개한 선미에게
한 소속사와 오래오래 함께 하는 경우도 지만, 모두가 꼭 그래야 할 의무는 없다. 특히 어느 정도 성장 후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 것, 그러한 이들이 다시 잘되는 것 역시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전 소속사에게 득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것이 바로 윈윈) 그러니 떠난 이들과도 웬만하면 화목하게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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