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실장 전문 배우
최근 회장 역할도 차지
34년째 진화 중인 선우재덕
반듯하고 깔끔한 외모에 젠틀한 이미지를 갖춰 주로 성공한 임원을 연기하면서 ‘실장님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은 배우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엘리트 이미지를 완벽히 소화하며 실장 역할을 맡아온 원조 실장님 전문 배우는 바로 중견 배우 선우재덕이다.
선우재덕은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의 연기자로, 1982년 영화 ‘사랑 만들기’로 데뷔했다. 1986년 KBS 특채 탤런트가 된 이후 안정적인 연기력과 특유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실장님 역할을 주로 맡았다.
시간이 흘러 그는 실장님을 졸업하고 회장님 전문 배우로 승진했다. 선한 역할에서 탈피해 농익은 연기력과 함께 악역 연기도 훌륭히 소화하며 냉철한 회장님 이미지로 변신했다.
현재 선우재덕은 배우 장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MBC 일일 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 회장님을 넘어 야망 가득한 캐릭터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MBC 일일 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모성애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복수극이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탄탄한 서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장서희(극 중 주인공 유경)의 남편 ‘주범석’ 역할을 맡았다.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지검장이자 검찰총장 내정자로 차후에는 정치계에 입문하여 대권에까지 도전할 야망을 지닌 인물이다.
선우재덕이 맡은 주범석 역은 대학 시절 짝사랑 한 유경과 재혼한 뒤 입양한 아이를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세영으로 포장해 천하그룹에 결혼시키려는 세속적인 마음을 지녔다.
그가 이전과는 다른 회장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치명적인 복수극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기대된다. 선우재덕의 악역 연기를 볼 수 있는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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