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경호
과거 영화 캐스팅 일화 밝혀 화제
제작진과 동료 배우에게 나이 속여
배우 윤경호가 방송 중 영화 오디션 캐스팅을 위해 나이를 속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아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김대희가 지난 30일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 ‘밥묵자’에서 게스트로 윤경호가 출연했다.
당시 윤경호는 특유의 노안 외모로 여러 일을 겪었다면서 관련 일화를 고백했다. 특히 그는 20대 당시 영화 오디션에 합격했다가 나이와 배역이 맞지 않아 탈락한 것을 계기로 나이를 10살 더 올렸다고 고백했다.
윤경호는 “오디션에 가면 30대일 줄 알고 뽑았는데 생각보다 어리다면서 많이 떨어뜨렸다. 왜 떨어졌냐고 물었더니 ‘생각했던 나이와 안 맞는다’더라. 나이를 알고 나면 연기가 더 어려 보였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음부터는 아예 프로필에서 나이를 뺐다. 나이를 계속 물어보시길래 ‘몇 살 같아 보이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70년생 같다고 해서 ‘맞다’고 했다. 결국 그 작품을 찍게 되었는데 그게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영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윤경호는 오디션 이후 제작진에게 나이를 속인 사실을 공개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제작진은 “더 많으신 줄 알았다”면서도 “잘했다. 만약 윤경호 씨가 본(실제) 나이를 얘기했으면 선입견이 생겼을 것 같다. 앞으로 나이 계속 속여라”라고 조언했다고.
제작진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까지도 자신의 나이를 속였다던 그는 “당시 상대 배우가 이아현 선배님이었다”면서 “아직 선배님이 제 나이를 모르신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 윤경호는 지난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후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연기 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의 부하 김우식 역을 맡은 이후부터였다.
이후 윤경호는 지난 2018년 상영되었던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영배 역으로 출연해 제39회 황금촬영상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 부문으로 수상하여 남다른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윤경호는 영화 ‘정직한 후보’, ‘내 안의 그놈’, ‘외계+인 1부’, 드라마 ‘보이스’,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마이 네임’, ‘안나라수마나라’ 등 유명 작품들에 출연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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