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배우들, 줄줄이 차기작 확정
성숙한 연기력 선보여 눈길
20대 시절 필모그래피 재조명
최근 흥행하는 영화, 드라마를 보면 30, 40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상대적으로 20대 원탑 주연의 작품을 보기가 힘든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젊은 배우들이 크게 활약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덧 20대를 넘긴 이들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김래원은 청소년 드라마 ‘나’를 통해 아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성인 연기자가 된 김래원은 장나라와 함께한 ‘내사랑 팥쥐’를 시작으로 ‘눈사람’, ‘옥탑방 고양이’, ‘어린 신부’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았다.
특히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품에 출연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26살에 불과했지만,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의 인생 영화에 등극했다.
이후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가장 보통의 연애’, ‘루카: 더 비기닝’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최근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작 ‘소방서 옆 경철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신하균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다. 그는 26살의 나이에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인 ‘복수는 나의 것’에 주연으로 발탁되었으며,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춘사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도 신하균은 한지민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서 호흡을 맞추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무용을 하던 무용수 출신이던 유지태는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영화 ‘바이 준’에서부터 주연 배우로 발탁되었으며, ‘주유소 습격사건’과 ‘동감’이 흥행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올드보이’를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연기력을 증명했다. 최근 유지태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했으며, 티빙 ‘빌런즈’와 디즈니 플러스 ‘비질란테’ 캐스팅을 확정했다.
박해일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평가받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한 ‘살인의 추억’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에 불과했다.
그다음 연달아 출연한 ‘인어공주’와 ‘연애의 목적’에서 역시 순박한 청년과 능글맞은 변태 캐릭터를 소화해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외에도 ‘괴물’, ‘최종병기 활’, ‘덕혜옹주’ 등을 통해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한산: 용의 출현’과 ‘헤어질 결심’을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데뷔한 하정우는 실감 나는 말년 병장 연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런 하정우를 주연 배우로 성장시킨 작품은 드라마 ‘히트’였다.
당시 드라마의 흥행과 연기력을 동시에 잡으면서 원탑 주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최근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조승우는 데뷔와 동시에 칸에 진출한 연기 천재다. 그는 단국대 재학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오디션을 보게 됐고, 당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이몽룡 역으로 발탁됐다.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한국 뮤지컬 붐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24살에 불과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다음 해 출연한 ‘말아톤’ 역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조승우는 차기작 ‘신성한 변호사’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보다도 더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는 바로 류승범이다. 그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품행제로’에서 양아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천재로 주목받았다.
이후 류승범은 굵직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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