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한혜진 남편 역 박정표
‘법쩐’, ‘극한직업’, ‘지옥’ 등 다수 작품 출연
뮤지컬로 데뷔해 다방면에 활약하는 배우
JTBC 새 토일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극 중 이서진(한혜진 분)의 남편 강희섭 역을 맡은 박정표는 역대급 ‘분노 유발자’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겉으로는 능력 있고 신사다운 남편이지만 심각한 의처증으로 욕설과 폭언, 폭력으로 분노를 넘어 파렴치한 모습에 소름 돋게 했다.
또한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어린 아들까지 이용하는 잔인하고 파렴치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공분하게 했다.
이 전작 ‘법쩐’에서 맡았던 특수부 엘리트 검사 이영진 역과 반전되는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정표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도 양익준의 파트너 형사로 정직한 경찰이자 파트너 양익준의 든든한 후배였으나 새진리회를 맹목적으로 믿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 추종자임이 밝혀져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반전 연기의 달인 박정표는 고향 부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0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대학로에 데뷔해 ‘김종욱 찾기’, ‘빨래’, ‘팬레터’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9년부터 뮤지컬 ‘빨래’에서 주인공 솔롱고를 연기했던 그는 2017년 솔롱고에서 조연인 빵 역으로 배역이 조정되면서도 출연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그 결과 2018년 제7회 예그린 뮤지컬어워드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그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이병헌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그를 씬스틸러로 기용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하면서도 매 작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는 박정표이기에 대중은 앞으로 그가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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