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두조
아내는 배우 이휘향
40억 재산 한동대학교에 기증
여기, 18살 연하의 여배우를 만나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40억까지 기부한 스타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가수 김두조다.
김두조는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악명 높은 ‘밤의 황태자’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김두조는 이휘향을 만나며 조폭 생활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김두조는 이휘향이 신인 배우이던 시절, 포항 촬영장에 나타난 이휘향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휘향은 서울예대 2학년 졸업반이던 1981년 미스 MBC 선발 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된 후,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녀는 서구적인 외모와 연극학과 출신답게 뛰어난 연기력으로 동기생 중 처음 고정 배역을 따냈는데, 1980년대 최고 인기 시추에이션 드라마인 수사반장의 여순경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휘향을 보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김두조는 방송국 앞에서 몇 날 며칠을 기다리며 그녀에게 구애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를 이어가게 된다.
김두조와 이휘향은 만남을 이어가다 1982년 결혼에 골인하며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두조는 무시무시한 조폭 두목이었지만 이휘향과 결혼한 이후 이휘향의 영향으로 조폭을 그만두고 헬스장과 체육관을 운영하는, 유흥업과 거리가 먼 정당한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또한 트로트 가수라는 새로운 직업을 삼았으며, 5집 앨범까지 낼 정도로 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그는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하며 가수 겸 음악가로 활동했다.
이휘향과 김두조는 생전 금실 좋은 부부로 익히 알려졌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휘향과 함께 남편 김두조도 신앙생활과 봉사 활동을 열심히 했고, 2001년에는 평생 모은 40억이 넘는 재산을 미션스쿨인 한동대학교에 기증했다.
김두조는 2005년 폐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으며,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부탁으로 인해 그의 사망 소식은 뒤늦게 공개됐다.
배우 이휘향은 드라마 내일은 잊으리, 달빛가족, 야망의 세월, 종합병원, 행복의 시작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악덕한 계모 태미라 역을 연기했다.
그녀는 아역 박신혜를 사정없이 뺨 때리는 신과 후반부 파혼 장면에서 압도적인 공포감을 선사하며 이듬해 최고의 악역으로 선정되는 등 연기변신에 성공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못된 엄마 역할을 주로 연기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황금가면에서 남자주인공의 엄마이자 개그 캐릭터 기질이 조금 섞인, 여주인공의 복수를 도와주는 조력자 포지션으로 추측되는 여장부 역할을 오랜만에 맡았다.
최근 배우 이휘향은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악역인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태산그룹 안주인 장숙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녀는 오는 14일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에서 배우 최불암, 윤복희와 함께 특별 출연해 ‘수사반장’과 관련된 추억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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