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서 근무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일본의 유흥주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그룹 네이처 출신 일본인 멤버 하루가 아이돌로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일본의 한 캬바쿠라 틱톡 계정에는 여성 접객원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사쿠라 루루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2018년 데뷔한 그룹 네이처의 하루였습니다.
하루는 영상에서 “18살 때부터 K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면서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죠’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캬바쿠라는 캬바레와 클럽의 합성어로, 시간 단위로 이용하는 요금제 술집이며 캬바죠는 지명을 받고 손님을 상대하는 여성 종업원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하루는 “인생에서 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기에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캬바쿠라에서 일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네이처는 해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하루는 14일 “리프 여러분에게”라며 “먼저 항상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주신 리프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적었습니다.
그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만큼 직접 소식을 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편지를 썼다”며 “리프 분들이 주셨던 손편지를 어제도 읽고 있었는데 정말 눈물이 많이 났고 많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리프 여러분들께 제 행동으로 인해 걱정과 실망을 시켜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늦었지만 진심을 담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제 관련된 일은 없지만, 리프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죠.
이어 “저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고 리프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며 “아이돌로서의 하루는 마지막이 되겠지만, 리프 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응원은 늘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 거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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