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
홍석천 친구와 결혼
홍석천 “내가 찜했는데”
홍석천이 찜했던 남자와 결혼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이승연입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이승연은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홍석천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홍석천은 “2003년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를 함께 하며 만나게 됐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3년 반을 쉬었다. 아무도 날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캐스팅 제의가 와서 믿기지도 않고 너무 장난 같았다. 그때 김수현 작가가 주변에 ‘자신 있게 해. 주눅 들지 마’라고 해줘서 우는데, 승연 누나도 날 위로해 줬다”고 이승연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연 누나가 내가 찜했던 남자를 가로챘다”고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홍석천은 “내 친구였는데 패션 좋아하고, 장발에 매력 넘치는 애다. 친구랑 있던 중에 누나가 연락이 와서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고 친구와 이승연을 우연히 소개해 준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승연은 “처음에는 눈에 안 들어왔다. 청바지가 예뻐서 물어봤더니 일어나서 보여주더라. 당시 나도 의류 사업을 하고 있어서 사심 없이 전화번호를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연은 남편과 추석 안부 문자를 보내다가 사랑이 싹텄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첫 데이트 날 남편이 클럽에 데려갔다. 날 앉혀놓고 4시간 동안 춤추더라”라고 폭로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곧 외국으로 떠나려던 상황이라 사랑할 여유가 없었고, 이승연이 연예인이니까 ‘보나 마나 뻔할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클럽에서 4시간을 꼿꼿이 앉아서 기다리던 의외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네요.
그 이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홍석천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홍석천은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난 나중에 알게 됐다.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연인이 되니까 굉장히 불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나가 아까웠다. 연상의 듬직한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죠.
한편, 절친한 동생 덕분에 2007년 12월 40살에 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이승연은 2년 뒤 딸을 품에 안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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