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장동건 역
정준호 맡았을 뻔
신현준이 만류해
배우 정준호가 영화 ‘친구’에 출연할 뻔했다고 하는데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정준호는 ‘친구’의 장동건 역할 제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감독과도 이야기를 마치고 대사도 맞추고 아이디어도 냈을 정도로 진척이 있었다는데요.
정준호는 신현준에게 ‘친구’의 대본을 보여주며 해당 작품을 찍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신현준에게) 대본을 봐 달라고 했는데 ‘야 이거 무슨 교복 입고 나오는데 되겠냐?’더라. ‘어둡고 너무 잔인해’ 그러면서 안 좋은 쪽으로 얘기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신현준이 할리우드에서 넘어온 블록버스터 영화 하나 찍는데 같이 하자고 했다”라며 “그 영화가 폭삭 망한 ‘싸이렌’이다”라고 한탄했습니다.
영화 ‘싸이렌’은 한국 최초의 파이어(fire)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였는데요. 당시 제작비만 40억 원 이상일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정준호는 신현준의 추천에 영화 ‘친구’ 대신 ‘싸이렌’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싸이렌’의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친구는 청소년 관람불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수가 8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을 하게 되는데요.
정준호는 영화 ‘친구’의 성공을 보고 신현준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있다. 빨리 와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식당에 도착한 신현준을 보고 정준호는 “네가 (그러고도) 형이냐. 시나리오 보는 눈이 그게 뭐냐”라고 하며 두 사람은 말을 놓고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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