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사랑 안 해’
논란·부도 등 힘든 시간
인생역전 시켜준 노래

소속사 부도나서 직접 발로 뛰어 발매한 곡으로 1위 한 가수의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는 활동 침체기로 힘든 시간을 겪던 댄스 가수 백지영이 발라드로 전향해 1위를 차지한 곡, ‘사랑 안 해’입니다.
백지영은 지난 1997년 데뷔해 ‘선택’, ‘부담’, ‘Sad Salsa’, ‘Dash’ 등 라틴 댄스 음악으로 인기를 끌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 갑작스러운 개인사를 겪게 되면서 한동안 방송 침체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몇 차례 복귀로 활동을 재개했던 백지영은 2006년, 가수이자 프로듀서 이상민으로부터 ‘사랑 안 해’를 제안받게 됩니다.
당시 데뷔 때부터 꾸준히 댄스곡으로 활동했던 백지영은 발라드 제안이 당황스러웠고, 이를 설득하기 위해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상민의 끈질긴 설득 끝에 ‘사랑 안 해’ 녹음을 시작한 백지영은 아주 긴 시간 동안 공들여 녹음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녹음실 비용에만 많은 비용이 투자됐지만, ‘사랑 안 해’ 녹음이 끝나면서 이상민 소속사가 부도 처리 됐고, 이 과정에서 백지영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게 됩니다.

결국 ‘사랑 안 해’로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백지영은 직접 영업을 시작합니다.
여러 회사에 찾아가 제작 요청을 했지만, 대부분 거절당하거나 무시당했으며 한 소속사에서는 “누드 화보집을 찍으면 앨범 내주겠다”라고 제안하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워너뮤직코리아’에서는 “이 회사는 내 개인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5년씩 전속 계약을 진행하기는 솔직히 힘들지만, 당신의 능력을 믿는 팬이니, 이번 앨범 한 장만 잘해봐서 나중에 잘되면 쭉 계약을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했고, ‘사랑 안 해’는 빛을 보게 됩니다.

‘사랑 안 해’로 복귀한 백지영은 앨범 발매 2주 만에 지상파 입성, 6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당시 ‘사랑 안 해’는 노래방 최고 애창곡으로 꼽히는가 하면, 여러 가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의리파 백지영은 ‘사랑 안 해’를 탄생시켜 준 ‘워너뮤직코리아’를 은인으로 밝히며, 무려 15년간 이 회사와의 관계를 이어갔다고 하네요~
‘사랑 안 해’로 복귀에 성공한 백지영은 이후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잊지 말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고, 현재까지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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