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서 노출 강요 주장한 故 설리 유족
당시 이정섭→이로베 ‘감독 교체’한 이유
“이정섭 관련 의혹 있었다”…관계자 증언

영화 ‘리얼’의 감독이 교체된 진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한경닷컴은 4일 ‘리얼’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이정섭 감독이 촬영 말미에 수억 원 상당의 배임, 횡령 등 의혹으로 인해 중도 하차하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양측이 ‘비밀 유지 서약서’에 합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감독이 운영 중인 A사가 당시 ‘리얼’ 제작사 리얼문화산업전문회사의 위탁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인건비와 운영자금은 과다하게 지급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협찬·제작 지원을 받으면서 메인 투자사의 경쟁 업체까지 끌여들여 문제가 될 뻔한 사실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이정섭 감독은 ‘리얼’ 촬영 말미에 돌연 하차했고, 이후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 이사랑(이로베)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이정섭 감독이 떠난 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김수현의 형이자 제작사 대표였던 이로베가 수습하려고 했다”라며 “그렇게 혼돈 속에 탄생한 게 ‘리얼'”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로베가 감독과 이견이 생긴 후 꼬투리를 잡은 것”이라며 “이로베가 주변 사람들을 정리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은 당시 설리의 노출신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설리 친오빠 최모씨는 대역배우가 있었음에도 김수현과 이로베가 설리에게 ‘나체 베드신’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배우는 노출신에 대해 사전 숙지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고, 연기를 대신하는 대역 배우가 아닌 배우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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