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7%가 “싫어요”…’비호감도 1위’ 차지한 대선 후보 정체

개혁신당 후보 이준석,
여론조사서
‘비호감도 1위’ 했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주요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 조사 결과, 이준석 후보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28%,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주요 주자 3인 중 비호감도는 가장 높고, 호감도는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감도 48%, 비호감도 49%로 팽팽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호감도 35%, 비호감도 62%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사는 단순한 지지율이 아닌 ‘호감도’를 측정한 것으로, 특정 인물에 대해 긍정 혹은 부정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지표였는데요.

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정치적 확장성, 즉 향후 지지층 확대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로 활용됩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준석 후보는 자신에게 가장 우호적인 연령층으로 평가돼 온 20대에서도 고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대에서 이 후보의 호감도는 39%였지만, 비호감도는 이보다 높은 51%였고, 보수층에선 호감도 33%, 비호감도 65%, 중도층에서는 각각 29%, 67%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0대(66%)와 50대(67%)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고,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비호감도가 더 높았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전반적으로 비호감도가 우세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호감도가 64%로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한편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인 51%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31%, 이준석 후보는 8%였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 ‘모름·무응답’은 1%로 나타났습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69%로 가장 많았고, 김문수 후보는 19%, 이준석 후보는 2%에 머물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