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배동성,
한 달에 3,500만원 보내며
기러기 생활 했지만… ‘이혼’

13년 동안 이어온 ‘기러기 아빠’ 생활 끝에 이혼을 선택한 배동성, 어떤 사연이었을까요?
배동성은 지난 1991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고, 이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요.
그렇게 배동성은 2000년부터 홀로 한국에 남아 생활비를 벌며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매달 3,500만 원씩, 13년간 총 약 10억 원을 송금했는데요, 이는 당시 미국에서도 부유층에 해당할 만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배동성은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고, 가족들에게 귀국을 요청해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떨어져 지냈던 만큼 가족 간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아, 결국 배동성은 2013년, 양육권을 갖는 조건으로 전 아내 안현주와 협의 이혼을 하게 됩니다.

전 아내인 안현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는 배동성의 아내로 살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실상 쇼윈도 부부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혼 이후 배동성의 딸인 배수진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사실 아빠와 친해질 수가 없었어요. 집에서도 자주 못 만나니까 남의 집에 온 느낌이었죠”라고 전하며, “아빠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기러기 아빠로서 긴 시간 헌신했지만, 정작 자녀들과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2017년, 배동성은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했습니다.
이후 그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혼자 살 때는 정말 쓸쓸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라고 말하며 재혼 후 삶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또한 “재혼 전 삶과 지금은 천당과 지옥 차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제는 자신도 돌보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까지 정말 긴 시간이었네요”, “딸 마음도 이해되지만 아버지도 안쓰럽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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