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오토바이에
‘날라차기’한 남성
女운전자는 결국 ‘사망’…
베트남 도로 위에서 벌어진 사소한 다툼이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여성을 향해 발차기를 했고, 쓰러진 여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끝내 숨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빈즈엉성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습니다.
차를 몰던 남성 운전자가 창밖으로 이쑤시개를 던졌고, 뒤따르던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이 이쑤시개에 맞았습니다.
여성은 “왜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느냐”며 항의했고, 이에 남성 운전자가 도발적으로 반응하며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말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차에서 내려 여성에게 다가가 날아차기를 했고, 충격에 여성은 오토바이에서 넘어진 뒤 도로에 쓰러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당시 남성이 술에 취해 있었는지 여부 등 추가적인 사건 경위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지만, 이처럼 도로 위 갈등으로 인한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호찌민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끼리 말다툼 끝에 발로 밀어 중상을 입히는 사건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사소한 갈등이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에 현지에서는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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