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안약 구하는 데 어려움 겪어
“건강이 악화돼 조사에 응하기 힘들다”
“尹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가운데, 그의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S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병 관리를 위한 당뇨약과 안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평소 먹던 약의 절반 이상이 반입이 안 된다”라며 “지병인 당뇨약과 안약 등이 반입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언론사 취재진에 “지난 1월 수감될 때보다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돼 조사에 응하기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윤 전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이 망연자실하고 있고 출석 의지 자체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13일 당뇨 등 지병 약을 제대로 먹고 있지 못하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윤 전 대통령이 신청한 약품을 허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특검팀에 출석 여부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향후 이러한 실랑이가 계속될 경우, 특검팀은 강제 구인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특검팀이 강제 구인을 할 경우에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사자의 진술 의지가 없다”라며 “강제구인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