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
고 장자연 관련 재판 증인 채택
불출석 사유서 제출한 이유
배우 이미숙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7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미숙은 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김 모 대표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미숙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 대표가 본인의 형사사건에 왜 이미숙 배우를 증인으로 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미숙 배우는 사건과 무관하며 이미 오래전 무혐의로 종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달 5일까지 드라마 촬영이 잡혀 있으며 무관한 사건으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에 피해드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 씨는 지난 2019년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10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한 언론계 이사와 만난 자리에 장자연을 동석시켜 술자리를 갖게 했다. 하지만 김 씨는 “우연히 만났고, 장 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장자연을 포함해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당시 김 씨는 검찰에서 위증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김 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 씨의 법률대리인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미숙을 소송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 측은 이미숙에 대해 “힘없고 나약한 무명배우 장자연을 철저하게 농락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이미숙의 이러한 행동은 17살 어린 연하남과 불륜 행위를 덮기 위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씨 측은 이미숙이 자신의 스캔들이 언론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매니저를 시켜 장자연에게 ‘유서’로 잘못 알려진 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는 지난 1일 이미숙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숙은 지난 2012년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김 모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미숙은 2012년 전 MBC 기자로부터 장자연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이 알려졌다. 당시 이미숙은 기자에게 손해배상 청구했지만 취하했다. 이미숙은 소속사를 통해 “장자연의 죽음을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미숙은 검찰에 출석해 재조사를 받았지만 과거사위는 정확한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이미숙은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이미숙은 3년 만에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미숙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숙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논란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미숙의 출연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네티즌의 반응도 볼 수 있다. 네티즌은 이미숙이 극의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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