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지 벌써 10년도 훌쩍 넘은 예능 <미녀들의 수다>를 기억하시나요? 당시에는 생소하던 ‘글로벌 토크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다양한 나라에서 온 패널들과 함께 각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던 프로그램이었죠.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일반인 신분으로 출연했던 패널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었는데요. 과연 그때 그 시절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
에바 포피엘
일본계 영국인 에바 포피엘은 동서양이 섞인 이국적인 외모로 <미녀들의 수다>에서 큰 인기를 얻은 패널이었는데요. <미녀들의 수다> 이후 예능 <스타골든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전문 방송인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2005년부터 한국에서 살던 에바 포피엘은 2010년 레포츠 강사와 결혼식을 올리며 두 아들을 출산하며 방송 활동을 쉬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한 방송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독박 육아와 남편의 무관심을 토로하며 다소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습니다. 에바는 남편이 여름에는 수상스키장에서,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일하는 레포츠 강사이기 때문에 임신 기간에도 홀로 버치며 출산 후 독박 육아를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결혼 기간 동안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결혼 8년 차임에도 받은 생활비는 100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남편과 불화를 잘 해결했다며, 여전히 두 아들과 함께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덜었습니다. 한편 에바는 현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월드클라쓰’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명의 엄마로
후지타 사유리
아마도 <미녀들의 수다> 중 가장 유명해진 방송인 중 한 명이지 않을까요? 후지타 사유리는 4차원 캐릭터로 출연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죠. 사유리는 <미녀들의 수다> 이후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과 게스트로 참여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작년에는 아들 ‘후지타 젠’을 출산해 비혼모이자 엄마의 삶을 살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젊지 않은 나이에 한 출산이라 임신중독증에 걸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출산해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5월에는 아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등 여전히 프로 방송인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죠.
다나까 말투의 그녀
브로닌 멀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브로닌 멀렌은 특유의 ‘~습니다’, ‘~습니까?’ 말투로 <미녀들의 수다>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출연자였습니다. 독특한 말투로 큰 주목을 받아 <미녀들의 수다> 이후에도 여러 방송에 등장하며 활약했던 방송인이었는데요. 하지만 어느 순간 방송계에서 사라져 근황을 궁금하게 했는데요. 그러다 2017년 한 방송에 출연해 어린 아들과 함께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두바이 사업가로 제2의 인생
자밀라 압둘레바
아마 많은 분들이 <미녀들의 수다> 최고의 미녀로 자밀라 압둘레바를 꼽을 겁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자밀라는 출중한 미모로 ‘우즈베키스탄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밀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현재는 두바이와 한국을 오가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 영화까지
구잘
자밀라와 함께 <미녀들의 수다> 우즈베키스탄 미녀로 이름을 날렸던 구잘도 빼놓을 수 없죠. <미녀들의 수다> 종영 이후에는 드라마 <황금물고기>, <황금거탑>, 영화 <결혼전야>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죠. 지난 2012년에는 한국으로 귀화해 정식으로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함께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에바 포피엘과 함께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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