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라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배우가 있죠. 바로 유아인데요. 그는 영화 베테랑에 출연해 해당 대사를 하며 많은 이들에게 회자가 되곤 했습니다. 유아인은 영화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수상하고 싶어하는 ‘청룡영화상’을 두 번이나 수상할 만큼 연기력을 인정 받는 배우인데요. 한 청룡 심사위원은 “유아인은 천재 배우”라고 평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스며들며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 유아인은 최근 출연한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반려묘 도비, 장비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인데요. 초호화 고양이용품과 유아인의 극진한 대접에 출연진 박나래가 “다음 생에는 도비로 태어나야겠다” 라는 반응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함께 볼까요?
스핑크스 고양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유아인의 반려묘 도비, 장비의 종은 바로 ‘스핑크스 고양이’인데요. 고양이 하면 ‘털’일 만큼 일반적인 고양이들이 북슬북슬한 털을 가졌지만 스핑크스 고양이는 짧은 솜털만 나 있는 남다른 비주얼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스핑크스 고양이는 유분이 자주 생기는데요. 이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해줘야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합니다.
날카로운 비주얼로 도도할 것만 같은 스핑크스 고양이는 사실 애교가 많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과의 지속적인 교감이 누구보다 중요한 종입니다. 반려인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싶어 하므로 분리 불안이 자주 생기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스핑크스 고양이를 반려하기 위해서는 함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겠죠?
완벽한 집사 유아인의 집에서 초호화 생활하는 두 고양이
작년 6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유아인은 두 마리 반려묘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첫째 ‘도비’는 크림색 코트에 뚱냥이 인데요. 해리 포터의 집사 요정 ‘도비’를 똑 닮아 도비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합니다. 둘째 장비는 검은색 코트에 도비와는 달리 모태 마른 몸매를 지녔다고 해요.
유아인이 이 고양이들을 입양하게 된 게기는 정말 특별한데요. 지인의 지인이 도비, 장비와 함께 집에 놀러 왔는데 고양이들이 가지 않고 유아인의 집에 눌러 붙어 버려 반강제로 ‘간택’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출연진 장도연은 “내가 고양이라도 눌러앉겠다. 집이 이렇게 좋은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유아인의 집에는 스크레처는 물론 전용 화장실, 욕조까지 구비해 놓을 정도로 호화스러웠습니다.
더불어 그가 고양이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남다른데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눈곱을 떼어주고 함께 술래잡기하며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가 하면 유분이 많은 특징을 가진 도비, 장비 관리를 위해 하루 중 아이들이 가장 안정적일 시간대를 골라 목욕을 하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그는 장비를 목욕 중에 장비가 칭얼 걸릴 때마다 달래주는 것은 물론 낮은 음으로 ‘으으으음’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요. 이는 유아인이 특정 소리를 낼 때 고양이가 안심하는 것을 보고 그 데시벨의 목소리를 찾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합니다. 정말 완벽한 집사의 모습이죠?
‘그 배우’랑은 다르네…. 유아인이 더 재조명 받는 이유
유아인의 반려묘와 그의 태도가 더욱 재조명받는 데에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공통점이 많은 한 배우와 비교되는 차이점들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배우는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 역할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박은석인데요. 그 또한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려견, 반려묘와의 일상을 공개했고 심지어는 반려하고 있는 고양이의 종까지 같다고 합니다.
박은석은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상습적인 반려동물 파양에 대한 의혹을 겪었는데요. 그는 처음에 ‘단지 지인들에게 입양을 보낸 것이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해 근황을 듣고 있다’며 해명했지만 ‘그게 파양이 아니면 뭐냐’는 네티즌들의 비판에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 맞다. 스스로 책임감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나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했습니다.
이렇듯 반려하고 있는 고양이의 종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를 공개한 점 등 공통점이 많은 두 배우이지만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이점이 드러나는데요. 유아인은 도비, 장비를 반려하기 전에는 지금의 일상을 상상도 못 했었다고 합니다. 그는 스스로 무책임해지기 싫어서 책임질 일 자체를 만들지 않고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에게 도비, 장비라는 평생의 친구가 생긴 후 그는 방송에서 보인 모습처럼 고양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팔불출 같은 모습을 통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혹시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반려동물’은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인데요. 그만큼 한 생명과 함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이 뒤따르는 일입니다. 유아인은 도비, 장비와 항상 함께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 고양이를 ‘반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모범적인 집사인 것 같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져 주고 배려해 주는 집사구나”, “누구랑 비교되네…”, “진짜 정성이다 스윗해”, “고양이가 집 돌아다니면 맨날 재밌겠다.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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