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고 3대 얼짱 박시은, 이효리, 한지민
옆 학교 남학생들이 줄서서 구경해 인산인해
같은 시기 은광여고 이진, 송혜교, 한혜진도 인기
MZ세대에게는 제법 생소한 이야기였기에 뉴트로 열풍이 부는 이때, 전설이라 불렸던 은광여자고등학교의 ‘3대 얼짱’과 서문여자고등학교 ‘3대 얼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990년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은광여고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문여고는 ‘얼짱'(얼굴이 아주 예쁜 사람) 라이벌 학교로 불렸다.
당시 은광여고의 3대 얼짱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핑클 이진과 송혜교, 한혜진이었으며 이진과 송혜교는 같은 동아리 출신으로 친한 선후배 관계였다.
여고임에도 불구하고 남학생들이 그들의 얼굴을 보겠다고 교문 앞을 서성일 때 송혜교와 같은 학년 다른 반이었던 한혜진 역시 하교길에서 소속사 캐스팅 제의가 일상이었다고 알려졌다.
서문여고 출신 3대 얼짱은 핑클 이효리와 박시은, 한지민으로 이미 지역에서 유명했던 이효리 역시 핑클 활동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효리의 절친이었던 박시은 역시 캐스팅 제의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효리와 박시은이 고3일 때 들어왔던 신입생 한지민은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당시 시기하던 학생들에 의해 루머가 생산되기도 했지만 행실이 밝아 금방 오명을 풀기도 했다.
이 시기에 서문여고 앞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정우성은 중학교 3학년 여름, 오로지 남자만 직원으로 받는 곳이 궁금해서 찾아갔다가 나이를 속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다른 가게에서 미남 직원을 쓰면서 매출이 올라 정우성을 채용한 햄버거집은 이후 폭발적인 매출과 함께 여학생들로 붐볐다고 전해졌다.
시급을 더 줬기 때문에 이후 고2 여름까지 일했다는 정우성과 서문여고 출신 얼짱들의 활동시기가 비슷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서문여고 근처 세화고등학교를 다니던 가수 성시경은 3대 얼짱을 보기 위해 서문여고 교문 앞을 서성였다고 밝혀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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