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와 이던, 강다니엘과 지효 등 최근에는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하는 아이돌 커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에게 열애란 치명적이었기 때문에 금기에 가까웠는데요. 물론 예외도 있었습니다. 아이돌의 공개 연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때, 당대 최고의 미녀스타들과 열애설을 휩싸이며 파란만장한 연애사를 기록했다는 오늘의 주인공.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아이돌 명가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데뷔해 2000년대 아이돌 문화를 선도한 그룹 ‘신화‘. 그중에서도 리더 에릭은 이국적인 외모와 남다른 피지컬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그는 연기돌 1세대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가장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고, 꾸준히 공중파 미니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만 맡을 만큼 입지를 구축한 배우이기도 하죠.
아이돌 그룹 신화의 리더로, 배우 문정혁으로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던 에릭.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거기에는 그의 연애사까지 포함되어있죠. 하지만 아이돌의 공개 연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때, 에릭은 당대 최고의 미녀스타들과 열애설을 휩싸이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먼저 지난 2002년, 한 매체를 통해 그가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 김희선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죠. 2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속속 목격되면서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졌는데요. 당시 매체의 보도의 따르면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날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한 주점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수많은 붉은 악마들에게 목격될 때만 해도 연예인들끼리의 술자리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뒤 미국 LA의 한 상점에서 데이트하는 모습과 비행기에 동승한 것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열애설이 떠올랐다. 비행기 안에서 그는 에릭의 품에 안긴 채 잠을 잤으며, 기내식으로 나오는 비빔밥을 서로 비벼주는 등 정겨운 장면이 승객과 스튜어디스들에게 목격되었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죠.
하지만 당시 두 사람 모두 매체의 보도와 목격담에도 열애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당당하게 ‘사귄다’는 인정도, ‘사귀는 게 아니다’는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요. 2001년 여름 4집 당시, 이미 에릭은 라디오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켰던 바. 그동안 앨범 땡스 투 등으로 간접적으로 티를 냈었죠.
또 앞서 말했듯 공개 데이트도 하는 등 팬들을 물론 알 만한 사람들은 에릭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기 전부터 상대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죠. 속 시원하게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묘한 여운이 남는 비공식 커플이 된 에릭과 김희선. 이후 김희선이 영화 촬영을 위해 지방으로 돌아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두사람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애초에 숨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인 에릭은 공식적으로 첫 번째 공개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는 신화 공식 홈페이지에 “배우 박시연과 아직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는 단계이며 제가 너무 사랑하는 여자인 건 틀림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배우 박시연과의 연인임을 공개했는데요.
인기 아이돌과 신인 여배우의 만남인 두 사람의 열애는 연일 화제가 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돌이 공개 연애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그 시절 에릭은 당당하게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며 애정을 과시했죠. 또 신인 배우였던 박시연도 ‘에릭의 여자”에릭의 여인‘등의 타이틀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방송에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2006년 9월 SBS ‘야심만만‘에 출연한 박시연은 “나에게 관심 없는 척하던 에릭이 다짜고짜 내 휴대폰을 가져가 내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라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공개했죠. 그러나 에릭과 박시연은 2007년 3월 결별하며 약 2년 동안의 열애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후 방송과 매체와의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 연애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선언한 에릭.
그리고 이 말을 지키듯 2014년에는 나혜미, 2016년에 서현진과의 열애설이 각각 보도됐지만 모두 부인하는데요. 결국 2017년 2월 나혜미와 두 번째 열애설에 휩싸임과 동시에 공개된 데이트 사진으로 열애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3년 만에 다시 불거진 열애설로 두 번째 공개 연애를 시작한 에릭. 그런데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한번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는데요.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그 소식은 바로 2017년 7월 1일부로 결혼식을 올리며, 신화 멤버들 중 최초로 유부남이 된다는 사실이죠. 그는 신화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올해 7월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는데요. 그 상대는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던 배우 나혜미. 그렇게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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