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급 거짓말로 파혼까지 고민했던 부부

지금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면 상상이 가지 않지만, 결혼 직전 하마터면 ‘파혼’할 뻔 했던 연예인 부부들이 있다.

대체 어떤 사연으로 결혼 계획을 엎으려 했는지, 파혼 위기를 극복한 스타 부부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이현이홍성기

이현이, 홍성기 부부는 결혼 전날 파혼할 뻔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결혼 하루 전에 파혼 위기가 있었어요. 남편이 식전 영상을 보더니 저더러 왜 평범하지 않게 하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이현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햄버거집에서 싸우고 신혼집에 갔더니, 식탁에 앉아서는 갑자기 결혼하지 말자는 거예요. 아직 식장에 안 들어갔더니 다시 생각해보자고요.

새벽까지 둘 다 잠을 못 자고, 당일 새벽 2~3시쯤 남편이 찾아와 ‘내가 너무 예민했다’고 사과하더라고요. 결혼 준비에 서로 너무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이현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심진화김원효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에 속아서 결혼했다고 밝히며, 파혼을 결심했었다고 고백했다.

김원효 씨가 결혼 전에 1억 원이 있다고 했어요. 당시 1억이라는 돈은 제게 정말 꿈의 금액이었죠. 돈 때문에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심진화, SBS플러스 ‘쩐당포’에서)

신혼집을 보러 다니는데 괜찮은 집을 보고도 계속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1억이 있다는 것이) 거짓말이었던 거죠. 집에 와서 하늘을 보며 쌍욕을 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열심히 살아 드디어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결혼 3주 전이었고 기사가 다 나간 상태였는데 쌍욕을 하고나서 든 생각이 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거였어요.. (심진화, SBS플러스 ‘쩐당포’에서)

이에 김원효는 당시 유행어 ‘안 돼’가 히트치면서 광고 출연을 논의 중이었고, 예상 수익이 1억 원가량이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한 것이라 해명했다.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했다.

강주은최민수

결혼 직전 예비 남편이 수 억의 빚을 갖고 있다면?!!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얘기다. 네 아빠와 결혼하면서 알게 된 게 뭔지 아니 아들아.

아빠는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몇 억 빚이 있었어. 당시 1억 원은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는데 빚이 2억 5천만 원이 있다고 하더라고.. (강주은,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그때 내 나이가 23살이었는데 빚이 있다고 결혼을 취소할 수도 없었지. 그런데 아빠는 아무렇지도 않더라. 그러면서 주변 힘든 동생들한테 없는 돈을 계속 나눠줬지. 그래서 많이 다퉜고.

내가 한국말이 서툴러서 얘기도 잘 안 됐고, 최민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였어. 너무 힘들었지. 평생 싸울 부부싸움을 결혼 초기 2년 동안 다 한 것 같아. 그때 당시 캐나다로 돌아갈 티켓을 항상 서랍에 뒀었는데..

(강주은,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정준호이하정

정준호, 이하정 부부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시욱, 딸 유담이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한 차례 파혼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정준호는 만 41세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은 사실 무근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확한 파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을 서두르다 결혼을 한달 앞두고 파혼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호는 방송에서 아내 이하정을 처음 보자마자 반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바 있다.

아내가 인터뷰 대기 시간에 책을 보면서 4시간을 기다리더라고요. 다소곳하게 책을 읽길래 한눈에 반했어요. (정준호, JTBC ‘한끼줍쇼’에서)

노유민이명천

노유민은 결혼 과정에서 SNS 때문에 지금의 아내의 화를 돋워 파혼 당할 뻔 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아내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SNS에 자랑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하필 연속 사진으로 찍어 제대로 찍히지 않고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올리게 된 거예요.

(노유민, MBC ‘세바퀴’에서)

아내가 연상이라 아내 스스로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런 사진을 올리자마자 기사화까지 돼 ‘할머니’라는 악플까지 달리고.. 아내가 마음에 상처를 받았어요.

사진, 기사 다 당장 안 내리면 파혼할 거라고 했었죠.. 그래서 직접 기자들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다 수소문해가며 수습했었어요. (노유민, MBC ‘세바퀴’에서)

노유민은 지난 2011년 6살 연상의 이명천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최현호홍레나

리포터 출신 홍레나와 핸드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현호 부부에게도 결혼 직전 파혼 위기가 있었다.

홍레나는 결혼 전 남편 최현호가 자신 몰래 유흥주점에 간 사실을 알고 파혼을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결혼 직전 저 몰래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너무 실망했어요.

평소 남편이 휴대폰에 관심 없는데, 그날따라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갑자기 모르는 여자 이름으로 ‘낮술 하자’는 문자가 왔어요. 제가 누구랑 낮술하러 가느냐 물었더니 일하러 간다고 하는 거예요. 파혼까지 생각했었죠. (홍레나, TV조선 ‘얼마예요?’에서)

이에 최현호는 “사실 뒤에 몇 마디가 더 있었다. 며칠 전 SNS서 술 동무를 찾았는데 아는 동생한테 온 연락이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2015년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