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리에서 포착된 장만옥
‘첨밀밀’의 주인공으로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며 아시아 전역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장만옥, 올해 벌써 57세라고 합니다.
그는 벌써 8년 전인 2013년, 배우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었는데요.
뭘 연기하고 싶지 않아요. 요즘 매일을 살아가면서 이제야 나 스스로가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고 느껴요.
ː
18살부터 35살까지 내 생활이 없었고 연예계 밖의 사람들을 알지도 못했어요. 모두 내게 아부하고 보호하려고만 했어요. 이제 ‘사람’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았어요.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를 공부하고 있어요.
(장만옥, 금마장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장만옥이 택한 다음 스텝은 뮤지션. 2014년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한편 음반 레이블과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형편없는 노래 실력 때문에 음치 논란을 낳고는 이 뮤지션으로서의 활동마저 뜸해지고 말았죠.
이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만옥, 패션 행사 등에 간혹 등장했는데요. 나올 때마다 점점 살이 빠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식석상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전보다 부쩍 수척해져 있었는데요.
최근 홍콩 거리에서 포착된 장만옥은 가사도우미와 함께였습니다. 심플한 옷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주변 시선을 의식했다는데요.
작고 왜소한 몸에 부쩍 살이 빠진 장만옥은 양쪽 어깨에 짐을 잔뜩 들고 이동 중인 모습입니다.
장만옥은 이전에도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홍콩 파파라치에 포착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평범한 옷차림으로 저렴한 시장 물건을 고르고 있는 근황으로 팬들로부터 “소탈하다” “친근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너무 마른 장만옥의 모습에 팬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었다고 합니다.
영화 ‘아비정전’ ‘첨밀밀’ ‘화양연화’ ‘2046’ 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장만옥은 2004년 영화 ‘클린’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사실상 연기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2009년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에 출연했지만 최종본에서 삭제됐다고 합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