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이유도 가지가지
좋아하던 연예인이 갑자기 은퇴 선언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그러다,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갖가지 사연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돌아온 스타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박유천
동방신기 출신이자 JYJ 멤버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은퇴 선언이 이뤄진 건 그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때였다. 내가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의 마약 투약은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건 1년여 만인 2020년 5월, ‘풍문으로 들었쇼’와 단독 인터뷰를 하며 은퇴를 번복하게 된다.
(용서를 바라는 건) 염치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보겠다.
눈물을 흘리며 복귀한 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독립영화 ‘악에 바쳐’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임성한
임성한 작가는 지난 2015년 은퇴 의사를 밝혔었다. MBC ‘압구정 백야’가 드라마 은퇴작이 될 뻔했다.
드라마 작가 은퇴 후에는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이라는 책을 내기도.
그러나 절필 선언 5년 만인 2020년 TV조선 드라마로 컴백한다고 발표했다.
그 드라마가 최근 시즌2를 마친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절필 선언이 마음에 걸렸던 것인지 새로운 필명 ‘피비’를 내놓았고, 화려한 컴백에 성공했다.
#윤도현
윤도현은 2017년 뮤지컬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뮤지컬은 10편 넘게 했는데 쉽게 도전할 장르가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 작품 ‘헤드윅'(2016)을 끝으로 접겠다고 다짐했어요.
(윤도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연기 합을 맞추는 것이 어렵고, 음악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뮤지컬 은퇴를 선언했었다.
그리고 2021년, 그 선언을 번복하고 ‘광화문연가’ 무대에 복귀했다.
뮤지컬을 안 한다고 했다가 다시 한 거라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임창정
임창정은 2003년 ‘소주 한 잔’ 활동 중 가수 은퇴를 선언했었다. ‘뮤직뱅크’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갑작스럽게.
연기하다 끌려가서 노래 부르고, 노래하다 끌려가서 연기하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누군지 모르겠더라고요. 모든 것이 불량품 같아서 하나만 열심히 하고 싶었고 그게 연기였어요.
(임창정, ‘라디오스타’에서)
한동안 연기에 전념했던 임창정은 6년 만인 2009년 11집 ‘오랜만이야’로 컴백, 은퇴를 번복했다.
은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경솔하고 오만방자했던 것 같아요.
(임창정, ‘라디오스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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