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유명한 연예인 집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거기 사는 것 같지가 않다.
이 으리으리한 집은 그 연예인이 6년의 구상 끝에 지었다는 1600평방미터 규모의 저택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이 집은 당시 ‘중국 최고의 스타 저택’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집주인 정체는 월드스타 이연걸.
‘황비홍’ ‘동방불패’ ‘방세옥’ ‘이연걸의 보디가드’ ‘정무문’ ‘영웅’ ‘흑협’ ‘무인 곽원갑’ 등 수많은 중화권 무술 액션 영화에 출연했으며,
‘리쎌웨폰4’ ‘로미오 머스트 다이’ ‘더 원’ ‘더 독’ ‘포비든 킹덤’ ‘익스펜더블’,
그리고 최신작 ‘뮬란까지, 할리우드에서도 맹활약한 세계적인 액션스타.
성공한 액션스타 이연걸은 이 집을 딸의 미래를 위해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실제로 딸의 장래는 두 배로 포근해졌다. 땅값이 치솟아 이 집의 가치도 두 배가 됐다고.
그래서 가치는 8억 대만달러, 약 322억 원에 달한다고.
그런데, 정작 이 값비싸고 소중한 저택은 빈 채로 10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28일 대만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이연걸이 2012년 싱가포르로 이민을 떠나 정착해 이 저택을 관리할 시간이 없었고, 때문에 외벽은 흙으로 뒤덮여있는 데다 정원은 텃밭이 된 지 오래다.
아무리 이연걸이 이민을 갔다고 해도 중국에 가지 않는 것은 아닌데, 왜 이곳에서 이연걸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걸까?
사실 이 집은 주변에 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량이 많아 소음이 상당하다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연걸 가족은 이곳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대신 이 집에는 저택을 관리하는 집사와 도우미가 드나든다고 한다. 사실상 저택 관리 인원들의 기숙사로 사용되는 셈.
322억 짜리 기숙사 겸 텃밭이라니… 그렇다면 이연걸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은 어떤 곳일까?
그는 싱가포르에서 국제학교가 몰려있는 부촌, 부킷티마에 자택을 두고 있다. 애초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결심했던 이연걸의 속내가 엿보이는 위치 선정이다.
가격은 2012년 기준 2천만 달러, 현재 환율로 233억 원.
리치리치…!! 이민 가서 또 다른 호화주택에 둥지 틀고 잘 살고 있는 이연걸 가족 비워놓은 300억 상하이 저택은 언제쯤 직원 숙소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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